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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 위로하는 경찰청장이성한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17년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숨진 전 의경 김인원씨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김씨는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1996년 6월 14일 광주 조선대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중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져 투병하다 이날 오전 숨졌다. 2013.11.15 ⓒ 연합뉴스 | ||
시위진압하다 다쳐 17년 투병끝에 숨진 김씨 빈소 경찰 추모객 몰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성한 경찰청장이 시위진압하다 다쳐 17년간 의식불명으로 투병 끝에 숨진 김인원(37) 씨의 빈소를 찾아 "법질서를 확립해 제2, 제3의 김인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15일 오후 김인원 씨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청장은 김씨의 아버지 김정평(67) 씨와 만난 자리에서 "17년 동안 병간호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며 "제가 국민을 대신해 사죄드린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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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하러 들어서는 경찰청장이성한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17년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전 의경 김인원씨의 장례식장을 조문하고 있다. 김씨는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1996년 6월 14일 광주 조선대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중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져 투병하다 이날 오전 숨졌다. 2013.11.15 ⓒ 연합뉴스 | ||
또 "아드님의 의로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경찰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픈 마음보다는 앞으로 남은 가족들이 밝게 살 수 있도록 아드님을 좀 홀가분하게 놓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각성하고 법질서 확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저희 경찰은 현장에서 법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버지 김정평 씨는 "아들이 17년 동안 곁에 있어줘서 오히려 고마웠다"며 "영정사진 준비를 하고 나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훈장을 받고 약속이나 한 듯 저렇게 가버렸다"고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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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하는 이성한 경찰청장이성한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17년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전 의경 김인원씨의 장례식장을 조문하고 있다. 김씨는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1996년 6월 14일 광주 조선대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중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져 투병하다 이날 오전 숨졌다. 2013.11.15 ⓒ 연합뉴스 | ||
또 "다시는 아들같이 아까운 청춘이 생명을 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찰이 노력해 주시면 우리 아이도 눈 감고 좋은 곳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인원 씨의 빈소에는 이성한 경찰청장을 비롯해 전석종 전남지방경찰청장, 정순도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100여명이 조문했고, 지난 1996년 김씨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대원 10여명이 김인원 씨의 사망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와 빈소를 지켰다.
김인원 씨의 유해는 오는 16일 발인,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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