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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루탄 터뜨린 김선동의 절규22일 오후 여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경위들에 의해 끌려 나오고 있다. 2011.11.22 ⓒ 연합뉴스 | ||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역 국회의원은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 의원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와 관련 과거 종북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2일 통합진보당 이청호 부산 금정구의원은 “4‧11 총선에서 전라도에 당선된 통합진보당 모 의원이 선거 기간 당시 당원 회식 자리에서 ‘장군님 상중이니 술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구의원은 이날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기서 모 의원이 말한 장군이 누구였을까요? 당시가 북한 김정일 사망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죠”라며 김정일을 ‘장군님’으로 추종하는 행태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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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호 의원이 폭로한 게시글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처 | ||
당시 4‧11 총선에서 전라도에서 당선된 통진당 의원은 김선동(순천곡성), 강동원(남원순창), 오병윤(광주서구을) 의원 등 총 3명이었다. 이들 중 통진당 부정선거 파문 당시 탈당했던 강동원 의원을 제외하면 ‘장군님’ 발언은 사람은 김선동 의원과 오병윤 의원으로 압축된다.
김선동 의원과 오병윤 의원이 이를 부정하자 이 구의원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 중 확실한 것은 둘 중 한 명은 명백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제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저를 고발하라”고 했지만 고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의원 모두 현재 내란음모사건을 ‘용공조작’이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특히 김선동 의원은 지난 2011년 4.27 순천 재보궐선거 당시 상대 후보로 나온 김경재 전 의원의 북한 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질문에 5차례나 회피하며 침묵했다.
김 의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마치 일제 식민지 시대 독립투사들을 비적떼로 왜곡하고 모욕한 판결과 닮아있다”며 “안중근 의사를 탄압하는 일제와 같다.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과도 같다”며 재판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즉각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는 김 의원이 자신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며 피해자임을 호소하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지독한 모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북한 세습독재자를 ‘장군님’이라 부르며 찬양하는 행태를 벌인 것에 대해서도 침묵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행태는 통진당이 왜 해산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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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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