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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되는 중국군 유해 28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행사장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및 인도식에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유해함에 오성기를 덮고 있다. 이날 인도된 437구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로 북한을 거치지 않고 처음으로 중국에 인도됐다 2014.3.28 ⓒ 연합뉴스 |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주요 일간지 및 방송사 언론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은 정권은 북한의 국내 정치 상황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북한이 최근 중국이 개혁 개방할 당시 농업 분야에 처음 적용한 승포제(承包制)와 비슷한 '가족 단위 경작제'를 시범 시행해 농업생산량이 크게 느는 등 큰 효과를 봤다. 그 효과로 경제가 개선되고 정치 상황 역시 안정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정권의 장기화 여부에 대해 언급을 삼가던 중국 고위 관료의 언급으로는 충격적이다. 김정은 정권 출범 당시 "김정은 정권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이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 중국은 북한의 동선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중국과 북한은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6자회담은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데, 이는 언론과 학자들의 주장이지 6자회담의 당사국 정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관련 당사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 도미노' 발언에는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반도 주변에서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박 대통령의 우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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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인턴 기자 rotz_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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