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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통제. 만화나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불과 수십km에 떨어져 있는 북한의 실상이다.
최근 개성공단 북한 관리자들은 한국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지불하던 초코파이 대신 커피믹스나 다른 간식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개성공단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북한의 장마당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의 시장 유통을 막기 위한 것으로 초코파이는 북한에서 1달러에서 10달러까지 팔리는 등 북한 내 시장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북한에서는 과거에도 아이들의 생일상이나 어른들의 잔칫상에도 초코파이가 오르는 등 큰 인기가 치솟자 인민보안부를 통해 시장 단속을 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평양 용성 식료공장을 통해 직접 초코파이를 생산, 반출하는 방법도 시도했으나 품질에서 차이가 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코파이의 이러한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불어온 시장경제 영향력이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 북한당국이 반출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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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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