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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 부문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다이빙벨'의 이상호(왼쪽)·안해룡 감독이 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 영화관에서 관객과 대화를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은 '다이빙벨' 상영 철회를 요구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며 예정대로 상영했다. 2014.10.6 ⓒ 연합뉴스 | ||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과정에서 대국민 사기극으로 막을 내린 ‘다이빙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결국 상영됐다.
이상호 기자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 유가족은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은 왜 사고가 났으며 그들을 구조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고의적 살해다. 나는 국민을 구조 못 한 정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민을 살해한 정부라고 주장한다”며 “현장과 구조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한 가장 큰 책임자이자 그러한 해경과 해군을 조종한 이가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영화 ‘다이빙벨’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여론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원고 유가족과 야권진영이 내세우는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주장하는 ‘진실’이 사실상 ‘박 대통령 퇴진’임이 영화 ‘다이빙벨’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기자는 특히 세월호 유가족의 ‘다이빙벨’ 상영 반대에 대해 “일반인 유가족들이 경황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화를 보시고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는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대해 영화제 측에 상영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성식 일반인 희생자유족대책위 부위원장 등 일행은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며, 구조에 실패한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유가족을 우롱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라고 울분을 통했다.
이어 “상영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와 함께 다른 유족들과 상의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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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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