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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연합뉴스 | ||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황당한 내용이 담긴 논문이 발표되자 국방부가 “현장도 가보지 않고 쓴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관련 주장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시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끼리 충돌하면 옆이 찌그러지거나 범퍼가 나가거나 하는데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했으면 반드시 자동차 출동과 비슷한 흔적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피격된 천안함이 현재 지상에 전시돼 있는데 가보면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특정한 과학적 원리에 대한 실험적인 검증만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에도 내부폭발설, 좌초설, 충돌설 등 과학적 설명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에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에 의해서 국제적 수준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된 침몰임이 밝혀졌다”며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이었다는 것을 명백하게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황수 경성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기계공학)인 머로 카레스타와 지난달 20일 국제 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온라인판에 ‘정말 무엇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공동 연구 논문에서 천안함-잠수함 충돌 음모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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