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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탈북자선교회', '행복한통일로' 공동 개최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북한인권 운동 단체인 '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와 한국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행복한통일로'(대표 도희윤)는 6일 오전 11시 뉴욕 유엔본부 앞 '랄프 번치 공원'(Ralph Bunch Park)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통일로 가는 인권 콘서트' 순회공연 일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일 뉴욕 하크네시아교회, 3일 필라델피아 안디옥교회에 이어 오는 8일 저녁 8시 뉴욕 순복음교회 공연을 앞두고 유엔 직원 및 외교관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야외에서 열렸다.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는 이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 해 보고서를 발간, 북한이 더 이상 이 문제를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며 "오늘 우리의 야외공연은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북한인권 상황에 더욱 더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마음의 선물이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탈북자 최은철(가명), 김연화, 마영애, 김요한씨와 한국의 북한인권 NGO '행복한통일로'의 도희윤 대표>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대표도 "COI 보고서가 우리 탈북자들의 증언을 포함한 여러 증거들을 통해 북한인권 상황을 상세하게 폭로했기 때문에 나 같은 탈북자의 북한인권 활동이 훨씬 수월해 졌다"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을 비롯해 유엔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한국, 그리고 유럽의 여러 국가 대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오늘 우리가 음악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김요한 감독의 이번 미주 순회공연은 역시 탈북 예술인 김연화씨의 노래와 탈북자들의 북한체제 인권상황 증언, 관람객들의 질의응답순서로 기획, 미주한인들에게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들은 또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미주 한인들에게 북한체제와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북한 현역작가 '반디'의 '북에서 보내온 소설: 고발'(조감제 닷컴)을 추천 도서로 홍보하고 있다.
순회공연에는 특히 탈북자 최은철(가명)씨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인민군의 포로가 된 국군 아버지를 정전협정에 따라 한국에 보내지 않고 탄광으로 보낸 사실과 그같은 '사회계급' 가족이 겪는 인권유린 실태가 소개된다.
최씨는 앞서 5일 일본 정부가 뉴욕에서 개최한 북한인권 상황 국제 심포지엄에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야마타니 에리코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과 함게 행사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북한의 국군포로 문제를 규탄했다.
<신용일 기자>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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