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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 논란'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추방된 신은미씨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사진은 신 씨가 '6월 28일 평양의 모란봉에서 산책나온 북녘동포 할머님들과 함께'로 공개한 장면. 2015.6.29 ⓒ 연합뉴스 | ||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스토리K 등 북한인권·탈북자 단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강제 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한다는 소식에 대해 “김정은 독재정권에 고통받는 2400만 북한 동포에 대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신은미 수상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일동’은 9일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씨에 대한 수상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금할 수 없다”며 “신 씨는 작년 황선 씨와 전국을 돌며 종북 토크콘서트를 추진해 탈북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고 강제출국 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이 신 씨가 5.24조치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보고 선정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5.24조치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정부가 국민 방북 불허, 대북신규투자 금지, 대북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결정한 대북 제재 조치”라며 “어떤 이유로 신은미 씨가 5.24조치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신은미 씨는 북한에 대한 거짓된 정보를 한국 사회에 퍼트려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사람으로 거짓된 입을 가지고 오히려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지금도 북한을 자기 집 드나들 듯이 다니며 김정은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전사한 46명 우리 장병에 대한 울분이자 하소연인 것을 어찌 신문사 사장과 간부들은 모르는가”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신은미 수상 결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도발’”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김정은 독재정권에 고통받는 2400만 북한 동포에 대한 ‘도발’이요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도발’”로 규정했다.
더불어 “신은미 씨에 대한 강제 출국 결정을 내린 대한민국 법 체계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신은미 씨에 대한 수상 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한겨레신문사는 2015년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신은미 씨를 선정했다.
종북매체 민족통신은 “신은미 선생이 2015년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확정되었다.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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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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