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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국, 국제 홍보전에서 또다시 일방적으로 밀려
북한 체제를 일방적으로 미화, 선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가 오는 23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경계선을 걸어서: 평화를 위해 비무장지대를 넘은 여성들';(Walking the Line: Women Cross De-Militarized Zone(DMZ) for Peace)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갖기로 해 한국 당국이 또다시 국제 홍보전에서 이 단체에 기습당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주유엔 리히텐슈타인대표부(대사 크리스챤 웨나웨서)가 미국 예일 대학과 '국제여성평화자유연합'(WILPF)의 후원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뒤 육로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간 '위민크로스디엠지' 임원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자'(Moderator)와 설명회 패널리스트로 나선 '참가자들'(Participants)은 모두 '위민크로스디엠지' 당사자들이다.
사회자는 이 단체와 유엔을 연결하는 '국제평화국';(International Peace Bureau) 대표 코라 와이스가 나선다.
또 패널 참가자들로는 크리스티 안과 앤 라이트, 최애영, 정현경씨로 모두가 위민크로스디엠지 행사에 참여한 당사자들이다,
주유엔 리히텐슈타인대표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위민크로스디엠지'의 북한, 한국 방문을 기록한 '크로싱'(Crossing)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documentary) 필름도 상영할 예정이다.
위민크로싱디엠지'는 유엔본부 설명회에 앞서 21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찰스 랭글(민주, 뉴욕), 존 콘여스 2세(민주, 미시간)의 주도로 설명회를 갖는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위민크로스디엠지 행사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로비하겠다는 행사 준비위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미 대외적으로 선포한 내년 '남한-북한 보도행사' 의지를 피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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