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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은신처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 출입구를 지키던 조계사 직원 등이 해산 시도를 하려는 경찰들과 충돌하고 있다. 2015.12.9 ⓒ 연합뉴스 | ||
경찰이 9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영장집행을 위해 조계사에 진입한 가운데 조계사 승려들이 경찰을 가로막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계사 일부 신도와 승려 등은 경찰의 진입을 가로막기 위해 오후 2시경 한 위원장이 은신 중인 관음전으로 향하는 구름다리를 철거했다. 또 해당 건물 1층을 막으며 경찰의 영장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같은 조계종 측의 공권력 집행 방해 행태에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오후 4시로 정한 한 위원장 자진출두 데드라인을 오후 5시로 변경한 경찰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조계종 대변인 일감 승려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체포영장을 발부된 개인을 강제구인하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조계종과 나아가 한국 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불구하고 경찰병력이 조계사로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경고한다”며 되려 경찰과 정부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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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과 관련해 경찰과 민주노총 양측에 다음날 정오까지 모든행동을 중단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15.12.9 ⓒ 연합뉴스 | ||
누리꾼 ‘ioi****’씨는 “불법(佛法) 수호? 불법(不法) 수호? 강신명 경찰청장, 잘 들으시오!! 4시라고 했다가 5시로 바꾸는 그런 정신머리로 그 자리에 앉아 있으니 이 나라가 불법 천지가 됐수!”라며 “이번에도 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우선 당신부터 직위 내려놓게 하도록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투서할 거야 알겠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누리꾼 ‘d****’는 “이 인간들(조계종 승려) 예전에 총무원장 뽑는데 조폭 동원하고 각목으로 싸우는 거 보고 너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더만… 이 중들 사복 입혀놓고 가발 씌우면 거의 조폭 수준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밖에도 “국가의 공권력을 우습게 보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발상은 부처의 가르침인가?”(icarus****), “나도 불자이지만 조계사의 대처는 아주 잘못되었다. 조계사 및 조계종 지도자들도 법 집행의 예외가 아니다”(jr****),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영장집행을 거부하고 그걸 불교를 짓밟는단 운운하는 건 국가에 대놓고 반역하겠다는 소리다. 종교를 들이대면서 정당한 법집행을 대놓고 거부하겠다는 건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걸 모를 정도로 무지하든가, 대놓고 국가에 반역을 하겠다는 태도든가 또는 둘 다이겠지”(ut****),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不法)을 키우는 조계사가 되었다”, “‘조계사 직원’이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고 북한사람인가? 왜 자네들이 나서서 법집행을 방해하는가”(tige****)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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