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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요정치행사마다 등장하는 벤츠···벤츠사 “유엔대북제재 결의 따라, 차량 추적 중”
  • 오상현
  • 승인 2024.01.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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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김정은과 고위관료들은 벤츠를 즐겨탄다. 이에 벤츠사는 차량 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식별번호를 확보할 수 없어, 진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벤츠사 “15년 넘게 北 거래 없어···중고차 판매는 통제와 책임 밖에 있는 일”

벤츠 독일 본사 공보실은 3일 VOA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언론에 보도된 사진에 나온 차량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고 답했다.

벤츠사는 “15년 넘게 북한과 거래 관계가 없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수조치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으로의 차량 인도를 방지하기 위해 벤츠는 포괄적인 수출 통제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는 관련 법률을 준수한 제품 수출을 기업 책임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차량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추적은 불가능하다”면서 “해당 차량이 어떻게 북한 정부에 의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자의 차량 판매, 특히 중고차 판매는 당사의 통제와 책임 밖에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北 정권의 벤츠사랑···S클래스 타고 다니는 고위관료, 최고급 수입 리무진 타는 김정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과 모든 운송 수단은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

앞서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관련 보도에서 벤츠전시장과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내각총리 김덕훈과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각각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최고급 세단인 ‘S 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도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북한 고위 관료들이 타고 온 차량은 미국 판매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약 12만 달러(1억5천8백만원)에 달한다.

김정은 역시 벤츠를 즐겨 타는데, 지난해 12월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형’ 기념행사에는 최고급 수입 리무진을 타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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