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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제주를 방문중인 미국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회원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강정 주민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비역 대령 앤 라이트씨(마이크 든 이)가 발언하고 있다. 2015.12.8 ⓒ 연합뉴스 | ||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미국 평화재향군인회가 제주해군기지까지 반대하고 나섰다.
제주를 찾은 미국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회원 13명은 지난 8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마을 반대론자들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예비역 대령 앤 라이트 씨는 “이번이 네 번째 강정마을 방문이며,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힘을 싣기 위해 평화재향군인회 회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게 됐따”며 “미국은 언제든지 한국 내에 있는 군사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이곳 제주해군기지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연대해 해군기지 반대를 외치기 위해 왔다”며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군사력 확대 전략을 중단하고, 파견 중인 미군 병력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락 카우프 씨는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마을 공동체뿐만 아니라 한국, 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깨질 것”이라며 “해군기지가 평화와 안보를 지켜줄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선전은 거짓말이며, 미 해군은 핵무기 등을 싣고 곧 제주해군기지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평화재향군인회는 전 세계 120여개 지부에 걸쳐 3천여명 이상의 재향군인, 가족 회원, 협력회원들로 구성된 국제단체로, 반전·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 평화재향군인회는 과거부터 국내 종북·좌익 성향 단체와 함께 미 평택기지 반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선동해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 26일 파병반대국민행동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평화재향군인회는 “주한미군은 한국인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한반도 지배력 강화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힘으로 정부를 움직여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선동했다.
또 “미국이 세계 1백여개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것은 각 나라의 천연자원 등을 통제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한반도와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철수를 촉구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는 이적단체 범민련 등 종북단체와 함께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파병반대 등 각종 반미 시위를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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