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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지사 ⓒ 연합뉴스 |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8일 이른바 금수저-흙수저 논란에 대해 “청소년시절 나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며 “세상이 한번 뒤집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흙수저 물고 태어나 살길을 찾아 떠도는 부모님따라 초등학교를 다섯 번이나 전학 다니면서 나홀로 변방에 있을 때 나는 세상을 참 많이도 원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는 너무 힘들어서 세상이 한번 뒤집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초임검사 시절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며 “그러나 내 자식이 태어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오심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증오는 마음만 황폐하게 할뿐 내 자신이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증오보다는 세상을 향한 열정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고백했다.
홍 지사는 “세모가 되니 벼리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한국사회가 증오심만 키우는 그런 사회로 가서는 안 될 것 같아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16좌 등정기를 다시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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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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