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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는 30일 테러방지법 제정 협상에 대해 ‘컨트롤 타워’인 테러방지센터를 총리실에 두는 방안에 여아가 잠정 합의한 것에 대해 총리실이 아닌 국가정보원 산하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테러방지센터를 국정원에 안 둘 것이라면 테러방지법을 (처리)하지 말라”면서 “세계적으로 테러 방지는 정보기관에서 하는데 우리만 국민안전처 같은 데서 하면 국제공조가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인제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들도 동의했다고도 김 정책의장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세계적으로 국정원이 정보 수집 등에서 다른 외국 기관과 협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테러 방지에서 국정원의 핵심적인 역할과 기능을 다 무시해버리는 야당의 주장은 옳지 않다”며 “제대로 된 테러방지법을 만들어야지 단순히 여야 협상으로 그럴듯하게 테러방지법을 만들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확실하게 테러를 방지할 좋은 법을 만들어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잘 고려해 협상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인권법도 너무 알맹이가 빠진, 제대로 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키게 되면 제 구실을 못한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테러방지법에 대한 여야의 합의점 도출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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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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