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주용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과에 '광화문광장 태극기 행정협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5.12.21 ⓒ 연합뉴스 | ||
서울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를 상시게양하겠다는 국가보훈처의 계획을 반대하고 나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상시게양을 반대한 ‘열린광장 운영 시민위원회’ 구성원의 좌편향적 이력이 논란이 일고 있다.
보훈처와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보훈처가 광화문광장 북단에 대형 태극기를 걸 수 있는 게양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지난 2015년 8월 개최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결과를 근거로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형 태극기는 광장통행을 방해하고 미관에 어울리지 않으며, 권위적이고 전제적인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상시 게양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열린광장시민위원회가 지난 2012년에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기리는 의미로 보훈처가 계획한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을 반대했던 사실을 예로 들면서, “심의위 위원 9명 중 5명은 박원순 시장과 성향이 유사한 정치색채를 보유한 시민단체 인사로 구성됐는데, 위원들의 좌편향적인 정치성향이 반영돼 결정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
|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국정원 규탄 제18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11.2 ⓒ 연합뉴스 | ||
‘열린광장시민위원회’는 허재완 위원장(중앙대 교수), 김숙경 부위원장(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조숙현 변호사(법무법인 한결), 박신의 교수(경희대), 강희영 (사)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김전승 (사)흥사단 사무총장, 이현찬 서울시 의원, 김인호 서울시 의원,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시민단체 측 위원 3인의 좌 편향적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매체 ‘월간조선’에 따르면 기독여민회 총무였던 김숙경 부위원장은 2009년 6월 “이명박 정부는 독선적 국정 운영 중단하라” “반민주·반민생 MB악법 철회하라” “한반도 전쟁 위기 극복과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라” 등의 주장을 담은 이른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여성 선언’에 ‘기독여민회 총무’로서 참여했다. 또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사퇴 주장 기자회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은 2012년 2월 ‘녹색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2014년 4월 참여연대, 흥사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 단체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지방선거 불법 개입 엄두도 내지 마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 사무처장이 소속된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014년 2차 밀양 희망버스를 비롯해 2015년 8월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FTA 반대’ 등 지속적인 반정부시위에 참여한 바 있다.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들과 함께 ‘교과서 국정화’를 비난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지난 10월 31일 전국역사학대회에서 발표된 성명서를 보면 역사학계 구성원 대다수가 국정교과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는데 정부는 이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고 나라를 두 쪽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소속된 흥사단은 2013년 6월 ‘국정원 대선 개입과 정치 개입 규탄 및 진상 축소 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시국회의 결의문’에 참여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2014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에 참여한 이윤배 흥사단 이사장의 서명을 대신한 인물로 알려졌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