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과의 타협은 평화 아닌 굴종” 한파 속에서도 북핵폐기 촉구


▲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 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 기도회 및 국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2016.1.24 ⓒ 연합뉴스

“북핵과의 타협은 평화가 아닌 굴종이다.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자!”

한파가 몰아친 2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북한 핵무기 폐기 촉구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7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혹한의 겨울날씨도 북핵 폐기의 외침을 막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행사는 1부 예배, 2부 국민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재래식 무기를 아무리 첨단화해도 핵폭탄과 견줄 수 없다”며 “전쟁을 각오하지 않으면 평화를 지킬 수 없음을 분명히 자각하고 핵개발을 하거나, 미국의 핵우산 하에 들어가거나 전술핵을 배치해서라도 북핵 폐끼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을 자극할까 보아 노심초사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전부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조차도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이런 나약한 태도로는 절대 북핵을 폐기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블루투데이

이날 청년대표 블루유니온 박진주, 홀리원코리아 한서영은 “북핵 폐기를 위해 어떠한 댓가도 감수해야 한다. 북핵과의 타협은 평화가 아닌 굴종”이라며 “북핵 폐기를 위해 어떠한 댓가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북핵을 방치하지 말고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국회는 북한인권법 제정과 국화선진화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 블루투데이

집행위원장을 맡은 서경석 목사는 “한파 때문에 행사를 미루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는 북핵 폐기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제대로 보일 수 없을 것 같아 일정대로 강행했다”면서 “오늘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통해 반드시 북핵이 폐기되고 세계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의원, 정두언 의원,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 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 기도회 및 국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2016.1.24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