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의 연간 곡물 생산량이 70t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글을 인용하며 "금년 북한의 심각한 가뭄으로 이모작 작풀의 생산량 감소는 20여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수확작물이 입게 될 피해는 어림잡아 40만t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권 연구위원은 "북한은 논보다 밭이 더 많은 가뭄 피해를 입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가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비탈밭 피해까지 합하면 50만여t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해 말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금년 북한의 곡물 부족량을 74만t으로 추정했지만, 그것은 농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 때"라며, "가뭄으로 인해 총 식량 부족량은 100만t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권 연구위원은 "금년 북한에서 60만t 의 식량을 외부 조달한다고 해도, 40여만t의 곡물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뭄으로 인해 생육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홍수와 소나기 등의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가을 농사는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포커스 / 신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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