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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7일 오후 부산 남형제도 해상에서 해군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함정에 헬기를 이착륙하는 교차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6.2.17 ⓒ 연합뉴스 | ||
해군이 해경과 함께 동해상에서 북한의 해상 테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당국은 18일 해군의 3천200t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해경의 1천500t급 경비함 제민 12호를 포함해 해군·해경 함정 9척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단(UDT·SEAL)과 해경 특공대로 구성된 합동 대테러 팀, 지방해양수산청 5분대기조, 동해 세관 감시정 등 대규모 전력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 테러범들이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상선을 탈취해 영해 밖으로 도주를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군과 해경 함정들은 긴급 출동해 피랍 선박의 항로를 차단했고 해군 UH-60 헬기와 고속단정에 탑승한 대테러 팀이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피랍 선박으로 진입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저격수들은 고속단정에서 엄호 사격을 했다. 훈련은 피랍 선박에 오른 대테러 팀이 조타실과 기관실에 있던 가상의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인질을 구조하면서 마무리됐다.
훈련을 지휘한 김은수 해군 제 11 전투전대장(대령)은 “해군은 선박 피랍, 북방한계선(NLL) 침범, 잠수함 도발 등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을 하고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까지 합동 전력으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 1함대 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이어 19일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침범을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 훈련을 시행한다. 이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함정 3척이 참가해 관할해역 침범을 시도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대응 절차를 숙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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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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