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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애버리지 모하메드'의 한 장면 ⓒ 유튜브 동영상 캡쳐 | ||
어린이와 청소년의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IS 가담을 막고 반극단주의 교육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말리아 태생 미국인 모하메드 아흐메드(40)가 만든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애버리지 모하메드(Average Mohamed)로 주인공 애버리지 모하메드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영어와 소말리아어, 스와힐리어 버전을 제공한다.
만 8~14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을 본 아이들이 극단주의 세력의 선전·선동이 거짓말이라는 점을 깨닫고 친구·가족과 공유하도록 하는 게 이 만화의 목적이다. 만화 속 주인공 ‘애버리지 모하메드’는 다른 슈퍼 히어로처럼 특별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IS의 확산과 극단주의를 막는 등 다른 영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활약을 한다.
애버리지 모하메드는 “IS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야지디족, 유대인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저질러요. 여러분 가족과 같은 평범한 어른, 아이들을 테러하죠” 등 IS의 참혹한 학살을 보여주고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모든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는다”는 교훈도 가르친다.
만화를 제작한 아흐메드는 “애버리지 모하메드는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고 이 전쟁에서 싸워야 하는 보통의 무슬림을 구상하며 만들었다”며 “육탄전이든 이데올로기 확산을 막든, 무슬림이 이 문제의 최전선에 서는 것이 승리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밝혔다.
아흐메드가 사는 미니애폴리스에는 2006년부터 6년간 30명에 가까운 소말리아계 미국인이 테러 단체 알샤바브에 가담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넘어갔고, 최근에는 IS도 이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접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에 아흐메드는 “애니메이션의 목적은 아이들이 극단주의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지점을 먼저 제공해 소셜미디어로 아이들에 잠식하기 전 극단주의가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아흐메드의 ‘애버리지 모하메드’ 애니메이션은 정부가 주도하는 캠페인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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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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