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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월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대테러 및 항공기 사고수습 종합훈련'에서 육군 특전사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공항 셔틀버스 항공기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2015.10.7 ⓒ 연합뉴스 | ||
우리 군이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급 대테러부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테러 조직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며 “대테러부대 추가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테러대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급 대테러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같이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대테러 대응 부대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우리 군의 대테러 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특수임무대와 국군 사이버사령부, 화생방사령부 예하 대테러 부대 등이다.
군의 이런 움직임은 정보당국이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사이버테러 등 대남테러에 대한 역량을 총결집시키라는 지시를 했고, 정찰총국을 중심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에 우리 군은 국가급 대테러부대를 새로 설치하거나 지역 부대가 운용 중인 대테러부대를 확대 편성해 국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양적 확대뿐 아니라 대테러 장비와 물자를 증강하고 훈련장을 확대해 질적으로 전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 테러, 대도시 다중이용시설 테러, 요인 암살 등 테러 유형별 대응 부대의 통합·조정 능력을 강화하고자 화생방사령부 등 다양한 부대의 대테러 기능을 통합·조정하고 훈련체계도 유기적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특히 대테러 임무 특성상 민·관·군·경의 합동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데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주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북한 테러에 대비해 대테러 부대를 양적·질적으로 빠르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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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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