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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3.7 ⓒ 연합뉴스 | ||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이적단체가 포함된 극좌성향 단체들이 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민주노총, 한국청년 연대 등 36개 단체는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은 북한 체제 전복과 점령, 흡수통일을 노리고 있는 군사연습”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북한 핵실험과 인공위성 발사를 빌미로 한 한미 당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민족의 생명과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담보로 한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의 ‘질량적 강화’가 북핵 폐기는커녕 2차, 3차 수소폭탄 실험을 통한 북한 핵전력 강화로 귀결될 뿐이라는 것은 북한 핵전력 강화 과정이 잘 보여주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길은 대북 군사적 압박보다는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공세적 성격을 방어적 성격으로 전환해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을 해소시켜 주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적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양자, 다자회담을 재개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실현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한미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를 벌인 단체에는 코리아연대, 사월혁명회, 예수살기, 민권연대 등 극좌성향 단체를 비롯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 회의 등 이적단체까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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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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