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김일성을 추종하던 ‘종북 카페’에 이어 등장한 ‘친일 카페’ 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철 없는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최근 개설된 친일 카페 중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http://cafe.naver.com/hanshilmo/) 이라는 카페는 가입절차부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문구들로 되어 있다.
 |
||
| ▲ 카페의 가입 신청시 받는 질문이다. 한국을 비하하고 일본을 찬양하게 끔 유도하는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홈페이지 캡쳐 | ||
닉네임을 열등한 한국에 대한 비난·욕설로 하라, 열등한 한국인의 사례를 서술할 것 등을 강요하며, 열등한 한국을 우리나라 혹은 대한민국이라 부르는 것을 금지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질문에 동의를 표시하더라도 운영진의 심사를 거친 후에만 가입되어 활동 할 수 있다.
북한 김정일 집단을 추종하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 카페는 직접적인 주적(主敵)을 대상으로 한 찬양,고무의 행위였기에 그 심각성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비록 일본은 직접적인 적국은 아니지만 최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두고 일본정부에선 다케시마를 반환하라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인들이 위안부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하는 등 한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
||
| ▲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증오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닉네임의 이모티콘으로 일장기를 쓰는 네티즌들도 보인다. ⓒ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홈페이지 캡쳐 | ||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열등한 한국’ ‘미개한 조센징’ ‘다케시마는 일본땅’ 이라는 게시글들을 버젓이 올리고 있다. 최근 8월에 개설된 이 카페는 개설이 채 한달이 되지 않은 24일 현재 500여명의 회원수와 1,000여개가 넘는 게시글들이 작성 되었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며, 순진한 다른 청소년들에게 전파되어 2차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해당 포털사이트의 적극적인 폐쇄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TV에서 보여주는 헐뜯기와 비난공세, 종북행위 등이 사회적인 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그저 장난일 뿐' 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네티즌들은 ‘정신병자들 같다’ ‘저건 법적으로 처벌 안되나?’ ‘당장 카페 폐쇄를 시켜야 한다” 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독일을 비롯해 러시아 등 ‘네오나치’가 널리 퍼져 있어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들어 묻지마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회적 분위기 또한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친일 카페’를 단지 한 순간의 장난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