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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유엔이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의 가족들을 조사하겠다며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겨레신문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관계자가 평양을 방문해 탈북 종업원 유인납치를 주장하는 가족들을 면담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대한민국 좌파·친북세력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자변)는 9일 성명을 내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방북해 집단 귀순한 북한 여종업원의 가족들을 만난다는 것은 한국 내 좌파세력, 친북세력에게 교묘하게 악용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변은 “탈북 여종업원들 사건은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을 방문하여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며 “유엔이 스스로 21세기 최악의 전체주의로서 심각한 인권유린 체제라고 지목한 북한 체제에서 당국이 탈북 여종업원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이상, 부모들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딸들이 전체주의 북한 체제를 벗어나길 원한다고 하여도 그 체제 하에서 그러한 의사를 표명할 수 없다는 것을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제대로 인식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변과 민변규탄 탈북단체연합회, 북한동포와통일을위한모임도 같은날 성명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평양 방문 계획은 서울에 개소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좌파·친북세력이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임무를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이에 이용당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평양 방문은 집단 탈북 종업원 사건에 대한 북한 정권의 전략에 말려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12인 탈북 종업원들을 면담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 정부는 불신하고, 북한정권의 납치 주장에 동조하는 모양새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평양 방문은 유엔이 자유를 찾아 탈북한 탈북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의 안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면서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 이들과 그들의 북한에 남은 가족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평양 방문계획을 재고해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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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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