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참전용사 참석한 '인천상륙작전' 시사회 (C) 연합뉴스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평론가들의 평점 테러에도 불구하고 개봉 6일만에 300만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반공주의’를 운운하며 3.41이라는 평점을 매긴 반면 관람객은 현재 800만을 넘긴 영화 부산행 보다 높은 8.58을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전문가들이 저따위로 평가를 해놓다니... 전문가로서 부끄럽지도 않나?. 맥아더를 내세우는 영화라기 보단 숨겨진 영웅들을 보여주는 영화다”, “인천 상륙 작전하면 맥아더장군이 먼저 또올랐다9.28 수복으로 시청에 내걸리던 태극기와 시민들 모습. 하지만 이름없이 죽어간 이들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전쟁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 내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다”, “중국과 북한과 그곳이 가장 싫어하는 영화 하지만 대한민국은 가장 고마운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희생된 용사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타국에서 숨은거둔 외국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가져지게 되었다”는 등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인데 예술에 이념을 덧씌우니 문화예술이 마치 좌파들의 선전, 선동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면서 “그런데 일부 평론가들은 이를 10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고 한다. 3점이라면 영화도 아니라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후 우리 영화계 일부가 좌편향성향이 짙어진지 오래되지만 이런 영화까지 이념적 잣대로 혹평을 해야 하는지 유감”이라며 이른바 평론가들의 ‘평점 테러’를 비판했다. 이어 “좌파코드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영화계에서 최근 개봉된 인천상륙작전은 참 용기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감상적 민족주의 시각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보면 JSA, 고지전, 웰컴투 동막골 같은 영화가 그럴듯하게 보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냉엄한 현실적 시각에서 남북관계를 바라보면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같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 리얼리티가 있는 수작들”이라고 말했다.
반공(反共)이란 공산주의에 반대함을 뜻한다. 그렇다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영화는 나쁜 영화인가? 게다가 북한의 악행을 묘사했다고 해서 ‘캐릭터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본다’며 비난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로 북한은 무수한 악행을 저질렀다. 전쟁을 일으켰고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다. 이것을 표현한 것이 잘못인가? 마치 북한을 나쁘게 국군을 선하게 그렸다는 이유로 화를내고 ‘나쁜 영화’라는 낙인을 찍은 것은 아닐까? 관객들의 평점이 그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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