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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호스님은 10일 종로경찰서에서 주지 선거 돈살포 혐의로 해당 주지를 고발했다 ⓒ 성호스님 | ||
조계종 승려들을 도박 혐의로 고발했던 성호 스님이 10일 조계종 소속 한 사찰의 주지 선거에 관련하여 금품 살포 의혹이 있는 해당 주지를 경찰에 고발했다.
성호 스님은 충북지역 한 사찰의 주지가 지난 3월 주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스님 11명에게 약 300만원을 제공했고 이런 돈이 약 5억원어치에 달한다는 정황이 있어 조계종 선거관리 업무 방해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성호 스님은 이 주지 스님이 금품을 뿌렸다는 해당 사찰 스님 8명의 녹취록과 종단에 주지 해임을 건의한 진정서 사본 등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총무원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호 스님은 지난 5월 조계쫑 승려 8명이 수억 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 이를 검찰에 고발하여 종단 집행부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 성호스님은 누구?
성호스님은 1958년생으로 법대 2학년을 마치고 사법시험 준비를 위해 들어간 사찰에서 ‘금강경 오가해’를 접하고 1976년 금산사에서 출가했다. 2009년 총무원장 선거 당시 현승 총무원장에 관련된 괴문서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멸빈(승적 박탈)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법원에서 제적 징계 효력 정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수억원에 이르는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조계쫑 승려 8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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