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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봉화장소로 쓰엿떤 고흥 거금도 적대봉에서 내려다본 남해안 전경 ⓒ 연합뉴스 | ||
(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군 함대를 무찌르기 위해 조선과 명나라 수군이 연합전선을 처음으로 펼쳤던 고흥 절이도 해전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이뤄진다.
절이도는 현재의 거금도를 뜻하는 조선시대 명칭이다.
명량대첩 다음 해로 임진왜란 7년의 마지막 해인 1598년 7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명나라 함대가 왜군 함대 100여척과 맞서 싸운 곳이다.
절이도 해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이 고흥반도 서쪽 해역을 장악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남해안 제해권을 노리며 경상도 해역으로 나아갔던 이순신 장군은 4개월 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다.
조·명 연합수군의 승리라는 전과를 올렸지만 절이도 해전과 관련된 기록은 매우 빈약하다.
이순신 장군도 절이도 해전에 대해서는 거의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 수군이 당시 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설도 있는 등 다양한 역사적 해석이 있는 해전이기도 하다.
고흥군은 이같은 역사적 의의를 지닌 절이도 해전과 조·명 연합수군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오는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연다.
해군사관학교 제장명 교수가 나와 조·명 연합군의 형성과 절이도 해전을 분석하고, 송은일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가 당시 명 수군의 활약과 위상에 관해 설명한다.
노기욱 전남대교수는 고흥지역에 산재한 명 수군 주둔지에 대한 관광 자원화 방안도 살펴본다.
주제발표 후에는 발표자와 향토사학자, 토론회 참석자들 간에 자유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조·명연합수군의 사실상 첫 해전이었던 만큼 참전 기념물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벌일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16일 "절이도 해전은 많이 알려졌지만 절이도가 현재의 거금도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절이도 해전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과 시각이 있는데 토론회를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의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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