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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19일 “탈북해서 한국으로 온 사람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서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롤모델을 북한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탈북을 권유하고 있는데 이 발언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북민이 한국에서 어떻게 사는지 그 모습은 핸드폰이든, 아니면 구두 소식이든, 그냥 구전이든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반드시 전해지게 되어 있다”며 “국내에 있는 탈북자가 중국 국경 근처로 나온 북한의 자기 가족과 중국 핸드폰을 이용해서 통화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북한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롤모델을 만드는 것은 ‘아 한국으로 가면 저렇게 제대로 살 수 있구나’라는 기대감을 증폭시키게 된다”고 했다.
심 의원은 “북한에서 엘리트로 생활하다가 탈북해서 한국에서 박사까지 취득한 최고급 인력이 20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에 단 한 명만이라도 우리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취업시켜 버젓이 잘 살아가고 있는 롤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부 산하의 탈북민 정착지원센터로 하나재단이 있는데, 총원 53명 가운데 탈북자로서 간부직에는 차장 1명뿐”이라며 “탈북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곳에 탈북민 간부들이 몇 명 포진하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탈북민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일이다. 탈북민에 대해서 우리가 ‘미리보는 통일’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길부 의원은 “탈북자들 대부분 훌륭한 사람도 있지만, 취업을 못하여 최저생활수급자로 떨어져서 희망이 없는 불평분자가 많다”면서 “지자체에서 이 사람들을 오픈하지 않고 쉬쉬한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관리를 경찰이 담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워낙 숫자가 많으니 소재도 잘 모른다. 이렇게 무방비상태로 놔둬선 안 되는 것 아니냐”며 “결국은 취업이기 때문에 통일부가 맡아서 전부 할 순 없다. 산업지원부나 노동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하면 좋은 성과가 있으니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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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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