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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남한의 대통령 퇴진 시위를 거북하게 여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박사는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이번 한국의 ‘대통령 퇴진 시위’ 상황을 주민에게 상세히 전달하기가 무척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랑크 박사는 “한국의 현 상황은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정치 지도자를 어떻게 반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북한 지도부 입장에선) 북한 주민을 고려할 때 매우 나쁜 사례(bad example)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론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과 부패, 또 그의 측근 비리와 관련된 대규모 시위 등 한국 내부의 혼란상이 북한 당국의 ‘선전전(propaganda)’의 승리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이면엔 민주적 촛불시위로 인해 정권이 실제 교체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이는 결코 김정은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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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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