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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추 대표는 이날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6.12.23 ⓒ 연합뉴스 | ||
한국이 이상하다. 야당 의원들의 범죄를 1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면서 봐주는 재판부,
광화문 촛불의 배후세력이 공산잔당이고 이 기회를 노려 이석기와 통진당 세력이 재기를 꿈꾸고 있을 뿐 아니라 촛불시위의 중추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존 보수언론과 연합뉴스와 같은 공적 매체까지 모두 철저히 이들과 한 패가 되어 이상한 민심조작에 나선 언론상황,
헌법정신과 국가원수까지 모독하며 사기꾼 절도범을 옹호하며 이런 재판부, 이런 언론과 한 패가 된 법무부와 검찰,
그리고 피의자를 보호한다고 하면서 자기 잇속 계산에 바쁜 게으로고 근엄한 변호사들,
설명이 필요없이 타락한 국회 전체...
대한민국 제도권 전체가 삭아있음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
1989년 서울대 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을 때 나는 이미 30년 안에 한국이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들어갈 것을 예상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기관지 [관악]에서 편집위원으로 2학년 3학년을 보냈다. 세 평이 될까말까한 조그마한 방에서 몇 안되는 학생들이 어렵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제 2호부터 참가했고 겨우 준비호와 창간호가 나와 있을 뿐이었다. 이상하게 이곳에서 남처럼 외톨이처럼 2년을 있으면서 문학상을 제정하고 광고를 따오는 일 그런 것을 맡았을 뿐 나는 글 한 줄 쓰지 않았다.
서울대 교지는 그래도 온건했고 고대는 코민테른 기관지가 울고 갈 수준, 어쨌든 전국의 대학 교지를 훑어 보면서 30년 후 공산주의 학습이 교양의 대부분인 이들 세대가 우리 사회 중추를 모두 장악할 때 일어날 경악할 만한 사태는 피할 수 없으리라 보았다.
요즘 당시의 선후배들, 과 특성상 언론계 진출이 많은 과 선후배들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이 많다.
많이 알려진 폴리뉴스 김○○ 대표가 창간 편집장이었고 동아일보 허○○ 기자나 머니투데이 서○○ 기자 등 여러 명의 써클 선배가 언론사 간부급 기자가 되었다. MBC 노조 일을 하다 실직한 박○○ 기자는 과 선배다. 같이 책을 만들었던 선후배 동기들은 법조계 의료계 행정부 교육계 학계로도 각자 흩어져 갔다.
부장판사 부장검사도 됐을 것이다. 30년 전에 주체사상뿐 아니라 각종 공산주의 학습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이들이 우리 사회 중추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뮬레이션 하며 대학시절을 보냈다.
1999년 내가 주체사상파 학생운동 리더들, 김영환 시대정신 그룹(하태경 최홍재), 조혁 반미청년회 그룹(안희정) 전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던 것도 오래된 결심의 결과였다.
대학 1학년 때 만난 지금 열정적으로 탄핵기각 운동을 벌이는 도태우 변호사를 선배로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 공대를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인문학을 하고 작가가 되겠다고 과를 옮겨 나와 동기가 된 도태우 변호사는 묘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서운 교관같이 철학 미학 외국어 공부를 시켰다. 우리들의 작은 동아리 문학정신. 이제 우리 둘만 남아서 그 소름끼치게 황폐했던 1980년대적 교양과 맞서고 있다.
우리는 아무 무기도 없이, 딱 하나 헌법만 손에 쥐고 있다. 미국헌법 영향으로 우리의 1987년 헌법에 들어 있는 적법절차(due process of law)!
이것 하나 들고 이 무시무시한 늙고 병든 유령, 공산주의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이상하게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라고 선포했던 16세기의 루터처럼 무거운 마음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 어두운 역사책 마지막 장을 덮고 새 장을 열어야 한다.
Merry Christmas! 성탄 인사 너무 무거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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