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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서울 광장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고발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권남용으로 맞고발한다고 2일 밝혔다.
탄기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 텐트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수호하겠다면서, 서울광장 텐트는 형사고발?”이라며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른 채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서울광장에 텐트를 설치할 때부터 광화문 텐트를 철거하면 우리 스스로 텐트를 뽑아 들고 나오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공평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물결에 정신줄이 혼미하다 보니 이런 막 나가는 판단을 했는지 모르나 박원순 시장은 민주주의 법치의 근간을 제대로 위반했다”며 “이는 ‘직권남용죄’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오늘 중으로 박원순 시장을 직권남용죄를 비롯한 각종 죄목으로 형사고발 조치하고 주민소환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누가 보아도 저런 편파, 무능, 정치, 왜곡, 거짓, 협잡 시장은 서울시를 위하여 백해무익하다”며 “서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은 아주 빠른 시일 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서울시가 서울광장 무단사용, 서울도서관 소란과 이용시민 방해, 적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이유로 박사모 등 해당 단체와 책임자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광화문 광장을 불법 점거한 채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3년째 불법농성을 벌이는 단체와 박 대통령 탄핵주장 단체는 왜 단 속을 안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극히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박시장의 행태를 보면 야당의 집권 후 모습이 떠오른다”며 “야당이 집권하면 자기 반대세력에 가차없이 칼을 휘두를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월호 불법 천막은 서울시 차원에서 보호하고 있어 명백한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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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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