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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리아로 29년 만에 첫 미사일 실전 발사…"IS 테러 보복"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7.06.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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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동부지역 모처에서 군사훈련중인 이란군이 새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핵무기 개발의혹과 더불어 이스라엘 당국자가 군사적 공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 등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군사훈련을 증가시켰다. ⓒ 연합뉴스
격퇴 명분 시리아 내전 군사개입 수위 높일 듯
미사일 실전 발사 능력·의지 과시…중동 군사긴장 고조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18일(현지시간) 이란 서북부 코르데스탄과 케르만샤의 기지에서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로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국외로 미사일을 실전에서 발사한 것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29년만이다. 동시에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군사 개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도 처음이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는 그간 시리아 정부에 군사 고문단만을 파견했고 자원병 수천명이 시리아로 건너가 내전에 참전했다는 입장이었다.
혁명수비대는 이와 관련한 성명에서 "고결한 피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면서 "테헤란을 침입한 테러조직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혀 IS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분명히 했다. IS는 7일 테헤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미사일 공격으로 IS 조직원과 무기, 시설, 장비가 다량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타크피리(IS를 지칭하는 '이단'이라는 뜻)를 비롯해 이란과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악마적 행위를 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명확한 답은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이란은 IS 테러의 '피해 당사자'로서 이들을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내전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IS뿐 아니라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도 테러조직으로 여기는 만큼 시리아에서 미국과 이란이 간접적으로 무력 충돌할 가능성도 커졌다.
아울러 미국 등 서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에도 미사일 기술을 개발해 온 이란이 이번 실전 발사로 시험이나 훈련용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의지를 과시하게 됐다.
▲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미사일 훈련인 '에크테다레 벨라야트'(지도자의 힘)의 마지막 단계로 지난 며칠 간 곳곳의 미사일 기지에서 사거리 300㎞, 500㎞, 800㎞, 2천㎞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알려지지 장소에서 혁명수비대원이 발사에 앞서 미사일을 점검하는 모습. 미국이 올해 1월 이란의 핵탄두 미사일 개발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효한 이후 두 달만이다. 이란은 지난해 11월에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카타르 단교 사태로 사우디와 이란의 패권 다툼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실전에서 미사일을 사용함으로써 중동 내 양 진영간 군사적 긴장도 고조될 전망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수와 제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리상으로 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 에조르를 타격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과 데이르에조르의 직선거리는 약 700㎞ 정도다.
이란은 가드르-110, 샤하브-3, 에마드, 아슈라, 세즈질, 파즈르-3 등 사거리 2천㎞ 안팎의 중거리 미사일 여러 기종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다.
이란 현지 방송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미사일은 일몰 뒤 발사됐고, 최소 3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부 현지 매체는 샤하브-3 미사일 6발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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