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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중학교 파랑새봉사단은 21일 서울시 동작구 서울 국립현충원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학습은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 지원으로 연희중 파랑새봉사단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의 묘였다. 캐나다 출신으로 연세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3.1운동을 지지하고 제암리 학살 사건을 전세계에 알린 분이라는 것을 배웠다. 스코필드는 “내가 죽거든 한국땅에 묻어주시오. 내가 도와주던 소년 소녀들과 불쌍한 사람들을 맡아 주세요”라는 유언을 남길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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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의병장인 신돌석 장군의 묘에서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차이점도 배웠다. 순국선열은 해방 이전에 돌아가신 분들을 말하며 애국지사는 해방 이후에 돌아가신 분들을 일컫는다. 또한 의사는 무력을 사용해 일제와 싸운 분들이며 열사는 비폭력의 방식으로 저항한 분들을 일컫는 단어라는 것도 배웠다.
무후선열제단은 후손이 없거나 시신을 찾지 못 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일제가 항일정신이 고취될 것을 우려해 시신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안중근 의사와 홍범도 장군이다. 그래서 위패만 또한 이상설, 이위종, 유관순 열사도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 묘는 시신이 없는 허묘라 불린다. 대신 글이나 옷 등 소지품을 묻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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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사용하신 이회영 선생의 묘도 찾았다. 다섯 형제가 모두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셨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감격했다. 이회영 선생은 배우자 이은숙 여사와 합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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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현충탑을 참배했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는 곳으로, 十(십)자형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31m의 크기는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31m의 높이로 지어졌다. 현충탑 안에는 위패봉안관이 있다. 이곳은 6·25 남침전쟁 당시 전사한 무명용사들과 법령개정으로 안장대상자가 되었으나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학생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편지를 쓰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라를 사랑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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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소감문
김웅재(2학년) : 우선 체험활동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애국지사들을 계속 고이 기억하고 추모해야겠다.
이정민(2학년) : 이제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겠다고 느꼈다. 독립운동가분들게 감사드린다.
조선경(3학년) : 독립운동가와 국가를 위해 맞서 싸워주신 분들을 보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는 현충원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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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2학년) : 많이 더웠고 목말랐지만, 돌아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알게된 기분이다.
민소정(2학년) : 많이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하다.
우예원(2학년) : 재미있었고 더운날이 었지만 뜻 깊은 날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독립운동가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아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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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김광수 객원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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