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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과 싸이가 27일 오후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직원들과 만남을 가진 후 함께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고 있다. ⓒ 연합뉴스 | ||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전 세계가 춤추고 있다.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빌보드 차트 2위를 달성했고 유투브 조회 수는 2억 9658만 건을 기록하고 있어 3억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들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흠뻑 취해 있다. 가히 대한민국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
이렇듯 세계무대들 휩쓸며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는 싸이의 과거 반미행적에 대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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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9월14일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추모문화제에 나와 노래하는 싸이. 뒤 배경에 성조기와 조지부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 통일뉴스 누리집 사진 캡쳐 | ||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해 귀가 중이던 여중생들을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는 ‘교통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미시위를 조장하기 위해 종북·좌익세력들은 이를 ‘미군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선동하여 대한민국은 반미의 광풍에 휩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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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추모문화제에서 대형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통일뉴스 누리집 사진 캡쳐 | ||
싸이는 2002년 9월14일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미군장갑차 희생자 심미선, 신효순 범국민추모문화제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행사는 초대형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와 한반도기에 ‘주한미군철수’라고 쓰인 깃발을 흔드는 등 노골적인 반미 시위로 변질된 행사였다. 이날 싸이는 “인지도 있는 대중가수가 국민들의 아픔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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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9월14일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추모문화제에 열창하고 있는 싸이 ⓒ 통일뉴스 누리집 사진 캡쳐 | ||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폐지, 6.15연방제 이행을 촉구하며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최근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주동해온 문정현 신부도 행사에 참석하여 반미 감정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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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9월14일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 추모문화제에선 미군없는 나라에서 살고싶다는 반미선동이 난무했다. ⓒ 통일뉴스 누리집사진 캡쳐 | ||
또한 싸이는 가수 신해철과 함께 2002년 11월 29일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회관에서 펼쳐진 '2002 mㆍ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미군 모형 장갑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킬러(killer) 라는 노래를 부르다 미리 준비해둔 모형 장갑차를 바닥에 내던진 후 마이크 받침대로 수차례 내려쳐 완전히 박살내버렸고 이 퍼포먼스를 지켜본 수천 명의 관객들이 환호했다고 알려졌다. 당초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려 했으나 m.net 측에서 수위조절을 요청해 모형 장갑차로 대신 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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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왼쪽)가 신해철과 함께 출연한 `2002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오프닝 공연 도중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를 상징하는 모형을 집어던지려 하고 있다. ⓒ 스포츠조선 사진 캡쳐 | ||
이보다 더 네티즌들에게 논란이 되는 부분은 Dear America 라는 노래에 싸이가 부른 랩 부분이다. 넥스트 5집 앨범에 수록된 이 곡에서 싸이가 부른 랩 가사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들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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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ar America 라는 곡의 논란이 되고 있는 랩 가사 부분. | ||
‘딸래미 애미 며느리 애비 코쟁이 모두 죽여 아주 천천히 죽여 고통스럽게 죽여’ 신해철은 미디어다음 과의 인터뷰에서 ‘가학적이고 잔혹한 표현이 가득하다’는 질문에 ‘그 가사는 내 기준점을 벗어난 것이다. 근데 싸이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는데 못하게 막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래퍼가 자기 랩 가사를 직접 쓰는 거는 당연한 거다. 나하고 기본 컨셉만 얘기한 것인데 '찢어죽여' 등의 엽기적인 표현으로 나갔다. 내 표현 방식하고는 너무 많이 다르지만, 싸이의 표현을 억압할 수는 없는 거다.’ 라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싸이의 의지가 담겨 있는 랩 가사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장갑차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반미감정을 촉발시킬 기회로 삼아 조직적으로 국민들을 반미의 소용돌이로 내몬 종북성향의 단체들에 의해 선동당한 국민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싸이도 당시의 상황에 휘말려들어 이러한 행동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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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사건당시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채로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났다" 라고 말했다가 미국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청산규리'로 불리우며 비판 받고 있는 김규리 ⓒ블로그 캡쳐화면 | ||
네티즌들은 이러한 과거의 행동이 미국사회에 알려지면 싸이의 인기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지난 광우병 촛불사태 당시 연예인 김민선 은 광우병 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말했다가 과거 미국소로 만든 햄버거를 먹는 동양상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김규리로 개명을 했지만 네티즌들은 ‘청산규리’ 라 부르며 반성없는 그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싸이도 정상궤도에 올라 있을 때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라는 네티즌들이 많다.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스스로 털고 일어나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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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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