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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백악관 관료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
앤턴 대변인은 13일 로이터 통신에 “북한의 근본적인 행동 개선 없이는 북한과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하더라도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적당한 시기’에 대화할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며 “반복해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은 먼저 어떠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정부는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 정권이 근본적으로 태도를 개선할 때까지 북한과의 협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데 합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전날 한 토론회에서 “북한과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조건없는 대화 제안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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