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또 햇볕?" 대북강경파 美의원 비판
로이스 공화 의원 "韓 대선서 누가 이기든 불행한 유턴할 듯"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 의회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 대선 후 대북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스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실은 `북한에 다시 햇볕을?'이란 제목의 글에서 "12월 한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간에 한국의 대북 정책이 불행한 유턴(unfortunate U-turn)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로이스 의원은 "보수파(박근혜)를 포함해 대선 후보 3명 모두 대북 노선 변화를 말하고 있다"면서 "어떤 후보는 일부 의문이 제기됐던 과거 진보 대통령들의 경제적 지원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계승과 남북경제연합,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로이스 의원은 "이것은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한국의 실패한 햇볕정책으로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햇볕정책 무용론을 거듭 제기했다.
"남한이 위험하고 잔인한 정권에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안겨주면서 계속 대화하기를 원하는 동안 북한은 기분 좋게 현찰을 챙기고 폭탄을 제조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북아를 평화와 안정으로 이끄는 유일한 방법은 핵기술 확산과 탄도 미사일 제조, 그 밖의 다른 불법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금융 제재 등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기조에 대해서는 "일부에선 `강경 노선'이라고 하지만 나는 상식으로 부른다"며 "한국이 북한의 잔악한 인권 탄압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기분이 상쾌했다"고 말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인터넷 뉴스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