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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의장대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사열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적 반발이 이는 가운데 의장대 사열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열 반대 청원’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군대에서 꽃 같은 청춘을 보내게 만든 자의 손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우리 군이 의장대 사열이라는 전군 최고의 예우를 다한 환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도 북한은 도발을 계속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으며, 정부 수립 이래 수많은 우리 국군 장병들과 국민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6.25전쟁, 1.21사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사태, 서부전선 포격 사건 등등 굵직한 사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도발을 감행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지시한 자들의 자식이자 본인이 피해를 입힌 피해자에게서 예우를 받는다는 것은 눈 뜨고 보기 힘든 비통한 일”이라며 “정녕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군 의장대 사열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오후 현재 707명이 참여한 상태다.
또한 자신을 국군 장교 출신이라고 밝힌 청원자도 26일 “우리나라 국군이 북한의 김정은을 사열하는것은 국군의 수치이자 대한민국의 국군의 사기를 심각하게 저하시킬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 국군이 다시는 적국의 수장에게 의장대 사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청원에도 600여 명이 참여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북한의 수장에게 이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의장대 사열을 진행하는 분들은 북한 인권 유린은 무시핸 체 그들의 선전용으로 진행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주적을 경계하기 위해 근무하는 국군이 주적을 위해 의장대 사열한다는 건 너무 쇼 아니냐. 상식적인 행동을 하라”, “최근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유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겠군. 그분들한테 양해라도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이스라엘 군대가 히틀러 앞에서 사열하는 꼴”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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