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953년 6 ·25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전후 복구사업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국방력을 건설하는 데 박차를 가해 새로 선정된 155마일 휴전선에 대한 경계시설과 부대 ·군사시설에 대한 방호시설들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특히 봄 ·가을철에 대대적인 진지공사를 계속해 이제는 어떠한 적의 공격에도 확보된 진지에서 싸울 수 있는 대비가 된 상태이다.
이 사진은 1965년 5월 육군화랑부대 장병들이 6 ·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향로봉 일대에서 지게를 이용, 자갈과 모래를 평지에서 고지까지 져 나르며 진지공사를 하는 모습이다.
화랑부대는 이 해 연병력 8만9108명을 투입해 교통호(17만7095개소)와 수류탄 처치호(6001개소), 공용화기 진지(1128개소) 등을 개 ·보수했다.
당시 소쿠리가 달린 지게를 진 병사와 각이 진 전투모를 쓴 병사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육군화랑부대 정훈공보실 제공〉
제공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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