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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티스 미국방부 장관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년 2월말 퇴임한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 직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올린 트윗에서 매티스 장관의 퇴임 사실을 공지하고 “새 국방장관을 곧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사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은 매티스 장관을 비롯한 참모들 전원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당신과 더 잘 맞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매티스 장관은 나와 우리의 동맹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군사 의무를 부과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그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과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왔다. 외교 사안에 대해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매티스 장관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과 긴장이 극에 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을 고려했지만 오히려 매티스 장관이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매티스 장관을 겨냥해 “나는 그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각 관료를 빗대 야당 당원이라고 말한 것은 매티스에 엄청난 수모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직설화법이 매티스 장관을 힐난한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매티스 장관의 퇴임으로 일명 ‘어른들의 축’ 3인방이 모두 미국 정부를 떠나게 됐다. 매티스 장관에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옷을 벗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겨냥한 ‘친위 내각’ 구성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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