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우리나라는 자주국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경제적 능력이 없었다. 국방비 총액 60% 이상을 미국의 군사 원조에 의존했으며, 국군의 전투장비는 물론 장비 운영 ·유지비까지도 미국 원조로 충당했다.
이 사진은 61년 10월19일 미 해군의 함정 정비관인 도널드 베이커 상사가 한국 해군용접기술훈련소 훈련생과 미 해군 데이비드 토렐 중사에게 아세틸렌 용접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용접 실습용으로 보이는 장비의 앞면에 `이렇게 말고'(Don't)와 `이렇게 하라'(Do)고 우리 글 ·영문이 함께 써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배운 기술은 우리나라가 조선 선진국으로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됐다.
〈미 육군 자료 사진〉
제공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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