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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백악관 깜깜이 회담에 뿔난 기자들, 왜? 내용 밝히지 않나!”-북 비핵화 개념부터 정리해라! -
  • Janne Pak
  • 승인 2019.01.23 00:02
  • 댓글 3
1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고있는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백악관 Oval Office.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동안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인 김영철에 대해 이곳 외신기자들은 하루 전날 미 국무성과 백악관의 이메일을 받고 분주히 움직였다. 이번 김영철의 동선이 삼엄한 경호 속에 노출되지 않은 채, 김영철은 지난해 뉴욕을 방문했던 것보다는 미국 정부로부터 환대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숙소 역시 최고급에 못 미치는 듀폰셔클 호텔에서 머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숙소인 호텔에서 식사를 할 정도였다.

18일 오전 11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북특사와 함께 50분 동안 회담을 한 김영철은 미국이 원하는 FFVD (Final, Fully vi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에 대해 질색을 했다는 후문이 전해졌고,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약속한 비핵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메일로 전달했다. 결국, FFVD에 대해 북한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석이다.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과의 비핵화의 개념부터 정리가 되지 않는 한 ‘북한 비핵화’를 성공적으로 해 나갈 수 없다.

북한이 배짱부리며 미국에 대항하는 것도, 비핵화 진행이 더딘 것도 비핵화를 꼬이게 만들어 놓은 문재인 정권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에 이어 곧바로 백악관으로 이동 12시 15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들어온 김영철은 지하통로를 이용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축대표단, 김영철과 북측 대표단이 회담을 하고 있다. 백악관 Oval Office.

지난해 김영철이 1차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로즈가든을 걸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김영철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 없이 백악관을 나설 때도 기자들의 눈을 피해 카메라에 노출을 피해 쏜살같이 사라졌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의 백악관 만남에 대해 현지 기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풀 기자단이 2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기다렸지만, 속수무책 회담이었고, 풀 사진기자들은 현장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볼멘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실속 없는 회담을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뭔지 모르겠다는 기자들도 있었고, 민족의 원흉(한국 천안함 사건 등)이자 테러리스트 명단에 있는 김영철이를 백악관에 또 들여보내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원성이 높았다.

회담 후 브리핑을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Sarah 샌더스 대변인은“ 

we will keep sanctions until North Korea's FFVD. (우리(미국)는 북한이 FFVD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했을 뿐이다.

백악관 로즈가든- Janne Pak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의회 관계자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미끼로 트럼프 대통령을 회유할 서신을 보내면서 그들의 목적을 위해 회담은 나올 것 같지만 ‘비핵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북한이 비핵화하기란 yellow river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강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김정은의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어차피 미국과는 비핵화의 담판을 하면서 경제는 한국에 의존하고 문재인 정권을 움직여 민족 공조라는 미명하에 미국을 설득시켜 제재를 완화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에 미국이 속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번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이 백악관 oval office에서 만나는 회담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 측 대표로는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박 철 전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 통역 등이 참석했다.

김영철은 가져온 김정은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회담이 시작되면서 의자에 앉아 다소 삐딱한 자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경청했으며, 기대했던 것보다는 큰 선물을 받지 못한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전해졌다.

김정은의 서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이번 회담에서의 구체적인 내용도 기자들에게 브리핑 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식한 듯 19일 오전 델러웨어에 있는 Dover 공군부대를 출발하면서 South lawn에 대기 중인 Marine One에 오르기 전 지켜보고 있는 기자들에게 다가와 이번 김영철과의 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We had a very good meeting yesterday with North Korea. That was an incredible meeting. It lasted almost 2hours. and We agreed to meet sometime the end of February. We've picked the country, but we'll be announcing it in the future.

(우리는 어제 북한 김영철과 놀랄 만큼 좋은 회담을 거의 2시간 동안 가졌다. 김 위원장과 2월 말경에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개최국에 대해선 나중에 발표할 것이다.)

Kim jong-un is looking very forward to it and so am I. We've made a lot of progress that has not beenreported by the media, but we have made a lot of progress as far as denuclearization's concerned, and we're talking about a lot of different things.

(김정은이 회담을 기대하고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보도되지 않고 있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는 비핵화에 대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

But We've a lot of tremendous progress that has not been reported, unfortunately, but it will be. Things are going very well with North Korea.

(불행히도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하지만 곧 보도될 것이다. 북한과 매우 잘 되고 있다.)

이번 북한 김영철 일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한 후 기자들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언론 발표도 충분히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회담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언론들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핵화에 진전이 있었는지 어떤 다른 이슈들이 논의되었는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만약에 이번 미·북 회담에 큰 진전이 있었거나 미국의 이익을 얻을만한 획기적인 이슈를 얻었다면 기자들에게 알려 반드시 미국민들이 알아야 하는데, 트위터 좋아하고 자랑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구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회담에 대해 외신기자들도 미·북 회담의 주제가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한다. 뭔가 밝힐 수 없는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그 자체가 이상스럽지 않으냐며 볼멘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새로운 미사일 방어 전략을 담은 보고서 출간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철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성을 방문 ‘미사일 방어전략 검토’에 대한 연설을 했으며, “어떤 미사일이라도 미국을 위협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미국은 요격할 태세가 되어있다. 우주의 센서를 이용 미사일을 초전박살 낼 것이며, 또한 불량국가인 북한이 어떠한 미사일을 미국을 향해 날려도 우리는 요격할 준비가 되어있다. “고 강조했다. 북한의 ICBM을 겨냥한 무서운 경고를 날렸다.

이날 미 국방성(Pentagon) 브리핑에서 필자가 질문한 북한 ICBM 요격에 대해 Q and A:

질문: (제니 박):

 Regarding North Korea ICBM's, What steps are you taking to make North Korea's ICBM interceptors- Do you have any plans if North KJorea is launching ICBM? Do you have any immediate interceptors for this ICBM?

(북한의 ICBM에 대한 새로운 방어전략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ICBM을 즉각 요격할 수 있는 어떤 단계에 있으며, 어떤 계획이 있는가?).

답변: (Rood 국방정책차관): 

The missile defense system that we have put in place to protect the United States, and that we intend to make even more robust, as directed by the Missile Defense Review, will be very effective and is effective against North Korea's long-range missiles that can reach the United States.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제는 미사일 방어 검토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북한의 미국을 향한 장거리 미사일에 효과적일 것이다.)

답변: (Greaves 중장): 

It's a system that begins with sensors in space. sensors on the ground, radars and then others sensors that detect that an attack is inbound to a defended area, as in the United States ora defended territory, amd that information is fed into what we call a command and control battle-management system to assess the threat, determine where it's going and apply the resources as an -a ground-based interceptor, I think, in the example that you're using, to be launched against that incoming threat and to destroy it.

(우주에서 센서, 지면에 있는 센서 레이더를 이용 미국을 공격하는 어떠한 물체도 감지, 다른 센서로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우주 공간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어떠한 것도 요격할 수 있는 명령 및 통제 전투 관리 시스템을 관리, 미국에 대한 파괴를 막을 수 있고 들어오는 위협에 대해 즉각 요격하는 자원을 적용한다.)

김영철이 워싱턴에 도착하는 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서 발표한 메시지는 북한을 향한 강한 미국의 북한 김정일에 대한 핵. 미사일 해결을 위한 경고다.

2차 미·북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계속 떼를 쓴다면 김정은은 최고의 군사 강국인 미국에 군사적 옵션이 기다리고 있다는 강한 압박일 수도 있다.

문재인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북한 김정은의 최면술에 빠져 한·미 공조가 아닌 북한과 야합을 해 속임수를 계속한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받을 것이다.

2차 미·북 회담은 결국 미국의 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북한과 Big deal을 하느냐, 아니면 미국의 이익만을 염두에 두고 Small deal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문재인이 미·북 회담을 두고 손뼉 칠 때가 아니다. 문재인은 밤을 새워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며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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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자(Janne Pak, 재미동포 언론인)
20여년 동안 한반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여성 언론인으로서 현재 미 백악관, 국방부, 국무성,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Janne Pak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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