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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北인권 토론회…"어린이들 강제노동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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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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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동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UNOG)에서 열렸다.

제40회 유엔인권이사회(UNHRC) 총회 기간 사이드 이벤트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이 주최하고 국제앰네스티, 북한 인권단체 나우 등이 함께 준비했다.

참여단체들은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우상화 교육, 군사훈련, 체계적 감시를 통해 통제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교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강제노동을 해야 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성통만사는 2014년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국가 인권 정례검토(UPR)에서 아동 관련 권고 사항이 전체 268개 중 17개였고 북한은 이 가운데 16개를 받아들였다며, 아동인권 분야에서 북한이 조금 더 수용적인만큼 실질적인 북한 인권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동 인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과 국제앰네스티, 나우 등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어린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2019.3.11

김태훈 성통만사 이사장은 최근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의 미성년 딸이 북한에 강제 북송됐다며 북한에서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은 강제북송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믿을 수 없고,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조성길의 딸이 같은 나라에 있는 부모와 의사연락 없이 송환됐다는 것은 북한도 가입한 아동권리협약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나우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지철호(34)씨는 "학교에 다녀야 할 아이들이 노동에 내몰리고 있고 그 품삯마저 관리자들에게 착취당하고 있다"며 "외부와 아이들을 격리하는 시설인 보호소에서는 심각한 구타도 있다"고 말했다.

참여단체들은 북한이 부모와 떨어진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강제노동을 중단할 것과 국제노동기구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12일에는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국제앰네스티 주최로 1969년 대한항공(KAL)기 납북사건 관련 미귀환 억류자 11명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북한 당국에 요구하고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동참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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