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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룡대를 방문한 학생들이 페인트볼건 사격을 하며 즐거워하고 다. 육군제공 | ||
육군본부가 ‘안보체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육군이 호국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시행 중인 계룡대 개방행사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 참가 인원이 2년 만에 4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 인원도 초·중·고 청소년부터 대학생, 안보단체까지 폭넓게 포진해 계룡대가 국방 중심을 넘어 안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웅변하고 있다.
▶2년 만에 4만 명 돌파 예상
육군이 계룡대를 일반 국민에게 개방한 것은 지난해 초. 일반 국민에게 우리 군의 올바른 모습을 알리고 국민적 호국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과감하게 결정했다.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으로 이름짓고 그동안 닫혔던 문을 활짝 열었다.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개방 첫해인 지난해 9000여 명이 계룡대를 찾았다.
군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육군은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을 확대해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로 했다. 교과부, 시·도교육청, 대학교, 지방자치 단체, 시민 단체, 예비역 단체 등에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견학 프로그램도 개선했다. 전문 안내요원을 양성해 체계적 견학이 될 수 있게 했다. 무료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해 딱딱한 견학이 아닌 흥미와 재미가 곁들여지게 했다. 육군의 취지에 공감한 국민은행으로부터 후원도 받았다. 이를 통해 방문 학생과 참전용사에게 무료로 중식과 건빵을 제공하고 페인트볼건 사격 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방문 신청도 홈페이지(www.army.mil.kr/event/visit)를 새롭게 단장, 더욱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군을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방문객들도 지역민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만 지난 9월 기준으로 2만2000여 명이 찾았다. 육군은 올해 방문객만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문객의 연령과 직업군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및 대학생이 52％, 예비역 단체도 29％나 돼 범국민적 견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건전한 안보관 확립과 실천적 나라사랑 체험 기회 제공
프로그램은 순국선열에 대한 호국정신 함양과 페인트볼건 사격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돼 교훈과 재미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견학은 계룡대 본청 1층에 설치된 순국선열 16만4000여 명의 이름이 헌액된 명예의 전당을 시작으로 홍보 및 안보 동영상 시청, 병영식 체험, 영내투어,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등으로 진행된다. 방문자들의 참가 희망 여부에 따라 최소 2시간에서 최대 5시간이 소요된다.
강당에서 진행되는 육군 소개 영상은 우리 군의 역사와 국가수호를 위한 활약상, 시기별로 이슈가 되는 안보현상을 다뤄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청소년들의 경우 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북의 위협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직업군인에 대한 소개 시간도 있어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평이다.
병식 프로그램은 장병들의 실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인기 코스다. 군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장병과 동일한 식단 식사로 병영생활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예비역에게는 군 생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상기시키는 뜻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계룡시 군문화체험사업단과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원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육군은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을 더욱 발전시켜 실질적 국민과 군의 가교 역할 및 호국안보 체험의 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육군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은 방문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국민안보체험의 도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방문자 대상 군악 환영행사의 점진적 확대 시행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국민과 군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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