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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 훈련소에서 건강 회복하고 싶어요:(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양구군 육군 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건강소대' 소속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달리기하고 있다. 2사단 신병교육대와 양구군 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신병을 대상으로 기초신체검사로 건강 실태를 측정, 비만 줄이기 등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96.8%가 체질량 지수 개선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 ||
5주간 평균 10㎏ 감량…혈압·콜레스테롤 수치 정상화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입대 전 비만으로 몸이 망가져 남 앞에 나서지도 못했는데 이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지난 9월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육군 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이승기(22) 훈련병은 최근 체중을 14㎏이나 감량했다.
이씨는 2사단 신병교육대와 양구군 보건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건강 클리닉'에 참여해 규칙적인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멋진 몸매와 건강을 되찾았다.
비만 때문에 정상에서 벗어났던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다시 회복됐다.
2사단 신교대와 양구군 보건소는 지난 2월부터 비만 훈련병을 대상으로 건강 클리닉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 441명 가운데 96.8%인 427명이 체질량 지수 개선 등의 효과를 봤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5주 신교대 훈련기간 체중을 평균 10kg 감량했으며 일부 훈련병은 17kg까지 몸무게를 줄였다.
신교대는 보건소와 함께 혈액검사, 혈압, 체지방, 몸무게, 허리둘레, 키 등을 측정해 비만 병사를 선발했다.
기수 별 입대자 가운데 10% 정도가 비만 관리 대상자였고 이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 건강 클리닉을 운영했다.
2사단 신교대(부대장 민규식 중령)와 양구군 보건소(소장 장범익)는 건강클리닉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9일 업무협약을 했다.
민 대대장은 "건강 클리닉을 운영한 결과 국민적 질병인 비만을 해결하고 신병들이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 군 생활을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처음 부대로부터 제안을 받고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했으나 면회를 온 부모가 달라진 자식의 모습을 보고 감격할 정도"라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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