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민족끼리'가 3월 19일부터 연일 뉴포커스와 장진성 대표를 모함하는 기사들을 연재하는 과정에 24일에는 장진성 대표에 대한 시(詩)까지 올렸다. 아마 장진성 대표가 시인이라는 점을 의식하여 김씨일가만이 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주체문학이론의 금기를 깨면서까지 나름 시(詩)로 공격하고 싶었던 것 같다.
시(詩)는 장진성 대표가 재북 당시 평양음악무용대학 졸업 후 조선중앙방송위원회 TV총국 음악국 문예부 기자로 근무했던 경력 소개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논평들에선 음악대학 졸업 후 성적이 형편없어 어디에 취직도 못한 채 10년 동안 무직건달로 방황하다 탈북했다고 했는데 그 주장을 스스로 뒤집는 대목이다. 이후 장 대표의 통전부 경력(김일성종합대학 의탁교육)은 숨기고 대신 온갖 날조로 일관하다 나중엔 공개협박으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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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서는 국정원이 모략기사들을 뉴포커스에 대주었다는 웃기는 주장도 한다. 지난 논평들과 단평들에서 뉴포커스의 "인공위성으로 본 북한의 실체" 기사를 문제삼아 평양의 중요시설들을 공개했다며 비난했는데 아마 남한의 초등학생들도 구글 인공위성 사진들을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 활짝 열린 이 사회를 상상 못하는 듯하다. 또한 뉴포커스 북한 통신원들과의 연계를 통해 평양 내부 속보들을 여러 번 전했는데 그것도 마냥 신비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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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을 운율도 맞지 않게 토막낸 수준의 이 북한 시(詩)는 마지막엔 "제 이름도 감추고 사는 가련한 자"라는 글과 YTN 생중계 사진까지 올려 놓았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북한이 유일한 대외창구인 우리민족끼리에서까지 '찬양시'를 써주며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를 열심히 홍보해주는 것을 보니 김정일이 죽고 나서 통전부의 기능도 많이 병든 것 같다"고 했다.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뉴포커스를 계속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뉴포커스의 기사들이 두렵기 때문이기 보다는 뉴포커스의 북한 관련 입수 정보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탈북자들이 만든 신문인데다 언론으로서의 품격과 신뢰를 제대로 보여주어 더욱 조바심이 날 것이다. 또한 인터넷, SNS를 통해 3월 26일 현재 뉴포커스 기사들이 1980만의 조회 숫자를 넘기며 확산되는데 대한 불안도 커서일 것이다. 얼마 전 북한이 뉴포커스와 장진성 대표를 공개 비난한 이후 접속 숫자는 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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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민기자 2012.03.27 10:12:25
[ 제공 :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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