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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의 쾨도난마 (자료사진) | ||
지난 28일 체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탈북자가 기대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5년’을 주제로 체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에 출연하는 윤아영씨와 북한 보위부출신 이철호씨가 출연해 탈북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의 폭압독재체제의 억압에 신음하다 탈북한 탈북자들은 과연 모두 보수일까? 일반 국민들은 북한의 참상을 직접 겪어본 탈북자들이기에 이들이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윤아영 씨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며 “북한의 독재와 보수가 싫어서 온 것은 맞지만, 각자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각자 다르기 때문에 북한에서 온 탈북자들은 모두 보수라는 것은 잘못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가족들도 각각 다른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북한의 조선노동당과는 다르다고 주장한 부분도 흥미롭다. 종북세력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로 (종북)발언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북한에 대해서 잘 아시고 이야기 하는지 궁금하고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씨에 대해서는 황당한 공약을 내걸고 출마하는 후보를 보니 정말 자유국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으며 말했다.
북한에서 김정은 3대세습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가 높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철호 씨는 올해 1월에 탈북한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소식이 듣자 차안에 있던 탈북자가 “북한 주민에게 배급도 안주네” 라고 푸념했다고 말했다. 그 바로 옆에는 보안원이 있었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호 씨는 “북한은 변했다. 3대세습에 대해 반항을 한다는 자체는 소요나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변할(개선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며 “북한이 변했다는 것은 자신이 탈북했을 때는 김정일, 3대세습에 대해 비판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가족들 끼리는 비판을 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북한 독재집단에 대한 반발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 씨는 이어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끼리는 뒤에서 정부를 비난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즉 기존에 김정일과 세습에 대해서 비판한다는 의식 자체를 갖지 못했던 분위기 속에서 지금은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들 간에서는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윤아영 씨는 “요세는 당증(조선노동당증)도 돈주고 산다”며 5호담당제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잘못이나 체제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에도 뇌물을 받고 무마하는 경우가 많다고 북한의 현실상을 공개했다.
탈북자들이 모두 보수적일 것이라는 시각은 편견이라는 증언이 공개 된 이후 누리꾼들이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탈북자들이 민주당의 공약을 세심히 본다면 민주당과 조선노동당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고, “탈북자들도 사람인데 보수, 진보 갈릴 수도 있겠군”, “하지만 탈북자가 종북주의자들에게 넘어가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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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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