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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PKO 파병으로는 소말리아·서부 사하라·앙골라·동티모르·레바논·아이티에 이어 일곱 번째다. 부대는 오랜 내전으로 가난과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에서 재건지원과 의료지원 등의 안정화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1년 7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파병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국회가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남수단임무단 파견 동의안’을 가결함으로써 창설이 이뤄졌다.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수송·통신 및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특공대대 등 280여 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평균 5.9 대 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정예 요원들이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선발대와 3월 25일 본대 출국 전까지 임무수행을 위한 고강도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고동준(대령) 한빛부대장은 “절망에 빠져 있는 남수단 국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전 장병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완벽한 임무완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창설식을 주관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로 선발된 여러분을 앞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남수단 국민과 세계인들이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화합·단결한 가운데 완벽한 임무수행 태세를 갖춰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빛부대’라는 부대 명칭은 파병장병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육본 공모를 통해 제정됐다. 남수단 재건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 순우리말을 사용해 국격 향상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도모했다.
푸른 바탕에 망고가 태극 문양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부대기 역시 의견수렴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푸른색 바탕은 평화와 희망, 남수단의 푸른 미래를 상징한다. 태극 문양은 대한민국의 재건지원을 의미한다. 부대가 파병되는 남수단은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국가다.
1956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50여 년간 내전으로 고통받다 2011년 7월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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