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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 연합뉴스 | ||
편찬위 "학문외적인 압력에 추진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가 추진한 '대한민국사' 편찬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할 전망이다.
국편이 이 사업을 위해 조직한 '대한민국사 편찬위원회'는 20일 국편에서 회의를 열고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를 논의한 결과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해 이태진 국편위원장에게 최종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편찬위원장인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대한민국사' 편찬을 둘러싸고 학문 외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마당에 편찬위원들 또한 집필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편찬위는 일단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지만, 최종 판단은 국편위원장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편은 지난해 대한민국사 편찬에 착수해 2015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 '해방 직후와 6·25' '50년대' '60-70년대' '80년대 이후'로 구성된 시대사와 분류사를 총 10권 분량으로 펴낼 계획이었다.
이를 위한 편찬위는 김희곤 위원장과 도진순(창원대), 정병준(이화여대), 홍석률(성신여대) 교수 등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우파 성향의 일부 단체에서 일부 편찬위원이 지나치게 '좌편향'적이라고 공격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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