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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이때, 우리는 여전히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12일, 북한 김정은 집단은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만류와 경고에도 3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한반도를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로 부각시켰다.
북한 김정은은 자신들의 권력유지와 정권연장을 위해 우리를 위협하며 긴장국면을 조성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쏟아부은 비용은 약 3조5000억 원 이상이며, 이 돈은 북한 주민이 3년간 먹을 옥수수를 구매할 수 있는 막대한 금액이다. 그런데도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은 외면한 채 북한 곳곳에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3000여 개의 기념탑을 만드는 등 김정은 체제 우상화에 여념이 없다.
북한이 3차 핵실험 강행에 따라 유엔에서는 안보리 의장성명과 강력한 대북제재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은 연합전력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 하고 있다. 정부도 대북규탄결의안 발표, 핵무기대응 TF팀 구성과 함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ㆍ순항 미사일 실전배치, 킬-체인 구축 등 북한의 도발책동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결국 무모한 북한의 책동은 한반도에 긴장국면을 고조시킴으로써 김정은 집단 스스로 자멸과 고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은 역사가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율곡 선생의 유비무환의 지혜로 10만 양병을 했더라면 임진왜란의 회오리 속에서 치욕적인 국토의 유린을 막을 수 있었음을 교훈으로 얻었다.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평화통일을 이룬 새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하나로 굳게 단결해야 할 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국토방위의 기본개념은 적의 침략으로부터 우리의 의지와 힘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온 국민이 자주국방을 위한 호국 의지로 무장하고 정부의 국방안보 전략 틀 속에 대북 타격 능력을 강화한 방위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 대통합의 힘’을 극대화해야 한다.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할 우리의 힘은 오직 북한의 핵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진 국민 대통합의 힘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으로는 상황 판단이 불가능한 집단이다. 핵무기와 휴전선에 전진 배치된 수많은 병력과 미사일로 우리 수도 서울은 물론 전 국토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 우리 자신을 지키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태세 확립과 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바로 국민 대통합의 힘이다.
역사 속에 큰 영광과 함께 부강했던 나라들은 대부분 미래를 멀리 내다볼 줄 알고 온 국민이 하나 돼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국민이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의 역사적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는 현명함과 온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룩한 자유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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