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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해킹 방어대회(자료)육군 해킹 방어대회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5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정보통신학교에서 열린 '2013년 육군 해킹 방어대회'에 참가한 육군 장병들이 가상으로 해킹된 서버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킹공격을 받은 위치를 파악하고, 바이러스 전파용 악성코드를 찾아 분석하고 있다. 2013.2.5 ⓒ 연합뉴스 | ||
올해 600명 증원…최우선 '無血 전력' 인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은 우리 군의 사이버전 인력(일명 사이버 전사)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1일 "사이버전의 위협이 핵과 미사일 전력의 위협만큼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사이버전 인력을 최우선적인 '무혈(無血) 전력'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관련 예산과 인력 수급 여건이 보장되면 1천명 이상으로 인력을 늘릴 것"이라면서 "사이버전 인력의 상한선을 정하지 않는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인력을 계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우선 올해 사이버전 인력 600명을 더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등에 근무 중인 사이버전 인력은 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핵과 미사일이 '무인(無人) 전력'이라면 사이버전력은 아군의 인명 손실 없이 이들 발사체계와 시설의 시스템을 사전에 무력화하는 최상의 무혈 전력"이라면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증가할수록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의 자료에 의하면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핵보유국 지위를 얻으려는 국가들이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는 사이버전 교리와 사이버전 훈련, 사이버전 모의연습, 정보작전부대 운영, 타국에 대한 해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정보작전부대를 운영하고 타국에 대한 해킹기록이 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사이버전훈련 및 IT산업과 대학기술이 연계된 협동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인민군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은 타국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인력만 3천여명에 이른다.
중국 헤이룽장, 산둥, 푸젠, 랴오닝성과 베이징 인근 지역에 대남 사이버전 수행 거점을 설치해 대남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9년 중순 북한군 장령(장성) 간부 강연회에서 정찰국 121국의 해킹 업적을 보고받고 "현대전쟁은 기름전쟁, 알(탄약) 전쟁으로부터 정보전쟁으로 바뀌었다고 했는데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제국주의를 한 방에 궁지에 몰아넣었다"면서 "정보전부대는 핵무기와 함께 나의 배짱이고 예비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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