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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 연합뉴스 | ||
31사단, '교육기부'로 소외계층 학생 멘토 자처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향토사단 현역 병사들이 해당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단 소속 병사들 가운데 우수 인적자원을 선발해 이 지역 초·중·고교 방과후학교 지원에 나선다.
다양한 분야의 특기장병 60여 명을 선발해 인력 풀(Pool)을 구성하고 교육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지역과 계층의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31사단이 제안한 이번 교육기부는 유능한 병사들의 재능을 활용해 부대 인근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매주 또는 격주 토요일 오전 부대 휴무시간에 병사들이 지역아동센터나 학교를 찾아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논술, 수학, 영어를 가르친다.
교과목뿐만 아니라 피아노, 기타, 첼로, 축구 등 특기적성 과목도 지도할 계획이다.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병사들은 독일 쾰른음대 박사, 입시학원 강사, 축구선수, 골프선수, 수능 수리영역 만점자, 태권도 코치 등 대부분 입대 전 다양하고 화려한 경력을 가진 특기병들이다.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경험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사단과 시도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기부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8일 방과후학습 지원을 위한 교육기부 협약도 맺는다.
이들은 방과후학교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안보교육 등 군·관·민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 활동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소외계층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멘토가 될 것이다"며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 대학,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방과후학교 교육기부 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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